밥 잘 안먹는 7세 아이 필수품

아이를 키우면 여러 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처음 아이가 생겼을 때에는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태어난 후로도 조금만 달라 보이면 아픈가 걱정이 되고, 발달 상태는 이게 맞는 건지도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소아과 의사도,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사도 아닌 그저 처음 엄마, 아빠가 된 사람일 뿐이니 당연한 일이지만 늘 고민과 걱정을 달고 살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아이가 먹는 건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너무 잘 먹으면 소아비만이 되어 만성 질환을 얻게 될까 봐 고민이지만, 대부분은 아이가 잘 먹지 않아서 걱정합니다. 우리 집 아이는 잘 안 먹고 마른 편입니다. 억지로 먹일 수는 없으니 그나마 잘 먹는 것들을 챙겨두었다가 주려고 합니다. 아래 나열하는 품목들은 아마 거의 모든 집에서 늘 구비해두는 식품들이겠지만, 입이 짧은 우리 집 어린이가 그나마 잘 먹는 음식이라 한 번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어린아이가 있기도 하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마트에 가서 직접 장을 보기보다는 쿠팡 로켓이나 마켓컬리 샛별배송을 자주 이용합니다.

 

달걀

어린이가 없는 집도 달걀은 필수품이지요. 모든 식재료를 유기농으로 구비한다거나, 유기농만 먹이는 건 어렵지만 달걀만큼은 무항생제나 동물복지 달걀로 구비해두는 편입니다. 스크램블 한 달걀에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슥슥 비빈 계란 비빔밥을 자주 먹고, 마땅한 반찬이 없을 때는 단순한 달걀프라이에 케첩을 곁들여 주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팬케이크를 만드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아주 가끔은 삶은 달걀도 한 개 정도는 먹어줍니다.

 

계란 간장

달걀을 스크램블 한 뒤 계란용 간장, 참기름을 넣어 비비는 간단한 한 그릇 음식입니다. 요즘은 통조림 햄과 어린이용 김치를 잘게 썰어 볶아 섞어줍니다. 계란용 간장은 한 가지만 고집해 사용하지는 않고 떨어질 때마다 새로운 걸 사 보고 있습니다.

 

 

잘 먹는 간식류

 

통조림 햄

보통 햄이나 소시지는 잘 먹지 않으나 통조림 햄은 잘 먹습니다. 스팸의 경우에는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그냥 구워서 밥반찬으로 주기보다는 적은 양을 잘게 잘라 볶아 비빔밥을 만들 때 넣어줍니다.

 

맘마밀

 

7세가 맘마밀을 먹는다니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아이가 이유식을 먹던 시절에나 몇 번 사보고 말았는데 어린 동생이 있는 아이 친구가 간식처럼 먹는 걸 보고 한 번 주었더니 잘 먹기에 구입해두고 있습니다. 한 팩의 칼로리가 45~55 정도로 낮기 때문에 끼니를 때울 수는 없습니다. 밥을 먹기는 애매할 만큼 주전부리로 배를 채웠을 때 주기도 하고, 몸이 좋지 않거나 입맛이 없을 때 하나씩 줍니다. 12개월용 표고버섯과 소고기가 들어있는 맘마밀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기용이니 간이 세지 않고, 고기와 채소가 약간이지만 들어있으므로 한국 엄마가 느끼기엔 정말 괜찮은 간식입니다.

 

과일

 

채소 반찬을 싫어하기 때문에 과일이라도 먹여서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을 섭취하게 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과일은 잘 먹는 편입니다. 사과, 딸기, 블루베리, 배 등 좋아하는 것만 먹긴 하지만 먹는 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려고 합니다. 

 

빵

 

여러 가지 빵 중에서도 잘 먹는 건 식빵입니다. 1회용으로 포장된 딸기잼과 버터도 우리 집에는 필수품입니다. 워낙 마른 아이이기 때문에 잼과 버터를 듬뿍 발라 먹어도 제한하지 않는 편입니다. 식빵 외에도 코스트코에서 파는 디너롤을 매우 좋아합니다. 양이 많기 때문에 냉동해 두었다가 꺼내 반으로 잘라 3~4분 정도 170~180도에서 데워줍니다.

 

 

동결건조 딸기

 

아기용 간식이지만 지금도 잘 먹습니다. 요거볼 종류도 가끔 사 주면 금방 해치웁니다. 동결건조과일 중 딸기를 가장 잘 먹고, 여행 등 외출 시에도 간편하게 들고나가기 좋은 과일입니다.

 

 

 

 

 

 

냉동생선

 

일주일에 네 번 이상은 저녁에 생선을 구워 먹습니다. 잘 먹는 종류는 고등어, 갈치, 굴비이고 가자미나 삼치도 주면 먹습니다. 해동해서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을 깔고 기름, 소금을 약간 뿌린 뒤 180도에서 10~15분씩 앞뒤를 각각 구워줍니다.

 

어린이 김치

 

유일하게 먹는 채소반찬입니다. 배추김치나 백김치류는 거의 먹지 않는 편이고 깍두기를 먹습니다. 뽀로로 깍두기가 까투리 깍두기보다 크기가 약간 큰 편입니다. 차이는 조금 있으나 둘 다 어린이가 먹기에는 괜찮은 크기입니다.

 

크림스프

 

오뚜기에서 나온 분말을 물에 끓여 만드는 스프입니다. 건더기가 전혀 없는 크림스프를 좋아합니다. 입맛이 없을 때에는 여기에 밥을 말아먹기도 합니다.

 

어린이 사골곰탕

 

뽀얀 국물에 직접 밥을 말아먹고 국물까지 마시기도 합니다. 실온 보관보다는 냉동 제품을 주로 구입합니다. 

 

 

치즈피자

 

오뚜기 사각피자가 어린이가 한 끼에 먹기에 적당합니다. 고기나 채소 토핑이 없는 치즈피자를 구비해두고 있다가 아이가 피자를 먹고 싶어 하면 그 위에 어린이 치즈를 한 장 더 찢어 얹어 익혀줍니다. 주스와 함께 먹으면 한 끼가 든든합니다.

 

주스

 

여러 가지 어린이용 주스들이 있는데 그중 우리 집 어린이가 먹는 건 요미요미 종합과일, 크니쁘니 당근 맛입니다. 특히 요미요미는 6개월 아가들이 먹는 종류라 첨가물이 적을 테니 당분이 많은 다른 주스보다는 나을 것 같아 박스채로 구비해 둡니다. 하루에 한 개 정도 마십니다.

 

 

오뚜기 리얼치즈라면, 크림떡볶이

 

 

 

컵떡볶이

 

떡과 젤리류를 잘 먹게 된 후 먹여본 어린이용 떡볶이입니다. 그중에서도 뽀로로 크림 맛 떡볶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 외 기타 구비품들

각종 영양제

치즈라면

어린이 치즈

치킨너겟 등

 

 

우리 아이들 모두 모두 잘 먹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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