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며칠째 감기를 앓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 감기가 오래가고 독하다더니 쉬이 낫지 않고 꽤 오래갑니다.
오전에 병원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약을 조제받는 동안 아이에게 갖고 싶은 것을 골라보라 했습니다. 평소라면 약국에 들어서자마자 어린이 비타민이나 장난감이 진열된 코너에 정신이 팔릴 텐데 오늘은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뭔가를 구경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이 안쓰러워 한번 구경이라도 해 보자고 말해주었습니다.
역시나, 요즘 푹 빠진 포켓몬스터가 그려진 상품을 골라옵니다. 예전에는 약국에서 포켓몬 키링을 샀는데 요새는 찾기가 어렵네요.
이런 모양을 한 제품이 여러 종류가 있어서 몇 번 사보았는데 종류만 다를 뿐 대부분 안에는 포켓몬 피규어같은 자그마한 장난감 하나와 젤리나 비타민 등 아이들 간식거리가 들어있었습니다.
위 사진에는 2천원이라 적혀있으나 판매하는 곳의 상황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사본 제품들보다는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을 하며 포장을 뜯어보았습니다. 아이도 꽤나 기대를 하고 있는 듯했죠.
뚜둥~
하나씩 예쁘게 포장된 간식거리들이 보이고, 안쪽을 좀더 보니...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간식뿐입니다.
지인들에게 이야기해주니 같은 것을 사 본 사람이 한 명 있더군요. 아이가 꽤나 실망했다고 합니다.
장난감이 들어있는 포켓볼보다 조금 저렴한 이유가 이거였나봅니다.
아이는 집에 오는 길에 한 개 먹고, 맛이 궁금해서 저도 하나를 뜯어보았습니다. 초코맛이 나는 쫀득쫀득한 간식입니다.
키즈칼슘쮸라는 이름답게 칼슘이 하루 권장량의 30%가 들어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하루 복용량이 3정입니다. 그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가 하루에 한 개만 먹으면 안되는 거냐고 묻습니다. 당연히 되지요!
제형 특성상 이에 잘 달라붙으므로 먹은 후에는 양치를 잘 해주는 것도 중요할 듯합니다.
포켓몬스터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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