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기가 유행이라더니 저희집에도 찾아왔습니다. 실내 마스크가 해제된 후 계속 쓰기는 하지만 예전보다 약간 소홀해지기도 하였고, 미세먼지가 심하다 보니 여러 이유로 감기에 걸린 게 아닐까 합니다.
열이 나니 코로나, 독감검사를 둘 다 해 보았습니다. 둘 다 음성이었습니다.
진료를 받고 약을 조제받으러 가니 시즌3의 티니핑 제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와서인지 저는 처음 보는 물건들이네요.
아이가 아플 때 약을 조제받으면서 한 번씩 사곤 했던 텐텐 10개짜리가 오늘은 품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비타민만 하나 사주려고 하다가, 코로나 검사에 독감검사까지 하느라 눈물을 찔끔한 게 안쓰럽더군요. 오랜만에 약국 장난감 하나 골라보라 하니 한참을 구경하다 요술봉을 집어듭니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비타민이라고 부르지만 식품유형은 캔디류입니다. 영양을 보충해주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약 먹고 나서 쓴맛 가시라고 입에 하나 둘 넣어주려고 사곤 합니다. 가끔 장난감을 사게 해 주면 의외로 오랫동안 잘 가지고 놉니다.
핑크색 요술봉도 있었는데, 꾸래핑이 좋다며 파란색 요술봉으로 골랐습니다.
모양만 요술봉인가 했는데 뚜껑을 열어 안의 캔디를 꺼내고 뒤집어보니 건전지를 넣는 곳이 보입니다. 얇고 길다란 홈에 종이가 끼워져 있으니 그걸 빼면 됩니다.
건전지가 들어있는 장난감이라 그런지 안에 설명서도 들어있습니다. LR44 건전지가 3개 들어간다고 적혀 있습니다.
처음 구입시에 건전지가 들어있습니다.
이제 하트 아래쪽의 둥근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옵니다. 파란색, 녹색, 빨간색으로 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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