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으로 분산하고 이자 받기
주식 외에도 채권을 조금씩 매수 중입니다. 적금이나 예금도 물론 좋지만 중도에 해지하면 이자를 적게 받는 데다 고금리인 줄 알고 들어가 보면 카드 사용 등 조건이 많이 붙고 기본금리는 낮은 편이라 요즘은 채권을 적금 대신 이용 중입니다.
현재는 단기로 사용할 돈은 이율이 좀 낮더라도 파킹통장에 넣어두고 비상금은 증권사의 발행어음계좌에 넣어둔 상태입니다. 자산이 아주 커지면 은행의 예금에 넣어둘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작고 귀여운 수준이라 이것저것 해 보며 나름 실험 중입니다.
A등급 이상의 안전한 채권만 사고 싶으나 수익률을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BBB 이상인 채권들을 매달 조금씩 골고루 사 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한양 76(녹) 채권에서 이자를 받았습니다.
2023년 7월과 8월에 각각 이자를 받았습니다. 채권 매수 시기에 따라 매기는 세금이 다르기 때문에 받은 이자의 금액이 달라집니다. 저는 두 번에 걸쳐 매수를 했으며, 총 매수 금액은 601,440입니다.
(이렇게 이자를 받을 때마다 6백만 원이었으면 3만 9천 원, 6천만 원을 투자했으면 39만 원을 매달 받았겠다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한양 76(녹) 채권에 대한 간략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에게 한양수자인 아파트로 친숙한 회사이며 표면이자율 8.7%, 이자지급주기가 1개월로 매월 이자를 줍니다. 신용등급은 BBB+입니다. 1년짜리 채권으로 이 채권을 사면 2024년 6월까지 매달 현금 흐름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이 채권을 정확히 발행가인 10,000원에 사지는 못하고 이보다 약간 높은 가격에 매수했습니다. 또한 8.7%라는 이자율은 세전이므로 세후 수익률을 대략적으로 계산해 봅니다. 저는 총 601,440원어치를 매수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받은 3,690원의 이자를 매수금액인 601,440원으로 나누고 12개월임을 감안해 보면 약 7.36%라는 연 수익률이 나옵니다. 물론 이는 임시로 계산한 것이며, 정확한 수익률은 HTS를 이용해야 합니다. HTS에서 좀 더 편리하게 채권을 검색하고 수익률 계산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로만 증권사를 이용할 수 있다면 채권 이름을 눌렀을 때 나오는 계산기 모양 아이콘을 눌러주시면 수익률 계산이 가능합니다. 매수 단가와 매수일을 입력하면 세전, 세후 수익률과 현금흐름표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채권 역시 장단점이 있습니다. BBB이상의 등급이라면 웬만해서는 부도가 나지 않으며 만기 때까지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안정적이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적금이나 예금보다 이자율도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만기까지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급한 현금이 필요할 때 매수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팔아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상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에 넣어두고, 여윳돈으로 적금 대신 만기가 3년 이내인 채권을 찾아 매수하는 편입니다. 국고의 경우에는 만기가 좀 더 길어도 수익률이 높으면 구입합니다.
또한 주식에 비해서 수익률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의 경우 손실을 크게 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음의 안정과 이자를 통한 복리를 생각하며 채권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주식만큼 다양한 종목이 없다는 점입니다. 신용등급과 수익률을 고려하다 보면 대부분 금융사나 건설사의 채권을 구입하게 되므로 채권 내에서 분산투자가 어려워집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는 본인이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소중한 돈을 지키고 불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시는 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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