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엠캐피탈이 만기상환되어 재투자를 하기 위해 채권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 어플로 매수를 하는데, 채권은 사실 MTS보다는 HTS로 수익률을 계산해보는 것이 편리하고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 익숙해지고, 컴퓨터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된 지 오래되어 공인인증서를 연동하고, 아이디를 만들고 하는 과정을 하다가 어려움을 느낀 저는 그냥 이미 컴퓨터에 몇년 전 설치되어 있는 키움증권의 영웅문으로 들어가서 채권을 살펴봅니다.
거래가 아닌 검색 정도는 공인인증서 없이 아이디로만 로그인을 해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채권을 찾으면 그 때 모바일 어플로 들어가 매수하면 됩니다.
채권은 주식처럼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하기에는 종류가 많지 않고, 어플 안에서 재무를 비롯한 여러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만기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원금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때 과연 원금이 보장되느냐가 걱정이 될 수는 있지만, 그래서 등급이 있고, 저의 경우에는 BBB까지만 매수합니다. 기간도 보고요.
BBB도 걱정이 되는 경우라면 A이상의 채권이나 국채, 혹은 예금을 권합니다.
일단 제이티비씨31 채권은 BBB이고, 만기 1년짜리로 내년 7월 10일에 상환됩니다. 설마 제이티비씨가 1년 안에 망하진 않겠지 라는 마음으로 매수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예상 수익률을 보기 위해 수량을 100으로 하여 계산해본 결과입니다.)
표면금리가 8.2%로, 매달 이자를 줍니다. 100,548원을 투자하면 매달 683원, 세금을 제하면 약 590원 정도가 들어옵니다. 상환원금은 100,000원으로 초기 투자비용보다 적지만 그동안 받는 이자를 모두 합하면 이익이 남습니다.
표면금리보다 이익률이 적은 이유는 매수단가 때문입니다. 저는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면 매도호가에 맞춰 사고, 차이가 큰 경우에는 그 중간쯤에 호가를 걸어둔 뒤 매수되면 좋고, 안 사지면 다음날 다른 채권을 찾아봅니다.
여담으로, 5월에 매수했던 제이티비씨 26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가 식겁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제 다시 올라왔네요.
시중에는 채권 관련 책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채권 초보라면 포프리라이프 님의 책을 추천드립니다. 예전부터 블로그를 보다가 책을 읽게 되었는데, 초보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투자에 탁월한 감이 있거나, 오랜 경험을 통한 지혜와 지식이 축적된 경우가 아니라면 개별 주식 종목이든, ETF든 꾸준히 적립하는 것이 낫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개별 주식과 ETF의 비중을 조절하고, 현재는 채권을 조금씩 사 모아가는 중입니다. 적은 돈이지만 이자가 들어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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