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면 미세먼지나 꽃가루로 인해 눈이 가려운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이러한 계절적인 원인 이외에도 평소에 아토피가 있거나 동물 털 알레르기 등 특정한 것에 의해 결막염이 생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겨울이나 봄이 되면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눈이 건조해지면서 더욱 결막염에 취약해지는 편입니다. 아이 역시 약하게 아토피가 있고,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어 종종 눈가가 붉어지며 가려워하곤 하였습니다.
현재 강아지 알레르기는 자연스럽게 많이 좋아진 편이나 봄이 되어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날린 탓인지 아이가 또 눈을 가려워하여 인근 안과에서 진료를 보고 처방을 받았습니다. 당시 안약을 두 가지 처방받았는데 그중 하나인 올로텐 점안액입니다.
올로텐 점안액은 병으로 된 것, 위 사진과 같이 일회용으로 된 것, 그 외 올로텐 플러스라는 이름을 가진 것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올로텐점안액 1회용은 Olopatadine hydrochloride, 올로파타딘 염산염 1.11mg/ml로 구성된 안약입니다. 같은 성분을 지닌 점안액으로는 알러비드점안액, 알레파타딘점안액 등이 있습니다.
올로텐점안액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인한 증상인 가려움을 치료해주는 전문의약품으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만 합니다.
하루에 2번, 아침 저녁에 사용합니다. 설명서에는 6~8시간 간격을 두고 안약을 넣도록 나와 있습니다. 대부분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병원에서는 일주일 정도 안약을 사용해 보고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여전히 남아있는 경우, 혹은 심해지거나 충혈이 있는 경우 다시 병원으로 와서 진료를 보도록 권합니다. 올로텐의 경우에도 최대 4개월까지 사용하며 치료할 수 있다고 나와있으나 임의로 사용하기보다는 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보며 사용하셔야 합니다.
올로텐을 비롯한 일회용 안약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손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2. 안약의 윗부분이 마개입니다. 마개 쪽의 손잡이를 잡고 한번 흔들어서 위쪽에 고여 있을 수 있는 약을 아래쪽으로 털어줍니다.
3. 안약 아래쪽(흰색으로 라벨이 붙어있는 곳)과 위쪽 손잡이를 각각 다른 손으로 잡습니다.
4. 양 손을 반대방향으로 비틀면 위쪽 마개가 분리됩니다. 이때 용기 입구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5. 마개를 열며 미세하게 파편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처음 1~2방울을 버립니다.
6. 고개를 살짝 위로 젖히고(비스듬히 해도 괜찮습니다), 아래 눈꺼풀을 살짝 젖혀 생긴 공간에 1방울을 넣습니다.
7. 안약이 코로 내려가는 느낌이 싫다면 양쪽 눈과 코 사이를 지그시 눌러주어 안약이 눈에서만 작용하도록 합니다.
아래쪽 눈꺼풀을 당겨서 안약을 넣는 것을 어려워하는 어린이의 경우, 고개를 젖히고 눈을 감게 한 뒤 눈꺼풀 틈사이에 안약을 한 방울 떨어뜨려줍니다. 그 후 눈을 깜빡깜빡하게 하면 안약이 눈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양쪽 눈과 코 사이를 눌러줍니다. 이때 눌러주는 곳은 왼쪽 눈과 코 사이, 오른쪽 눈과 코 사이를 각각 살짝 눌러주도록 합니다.
안약을 여러가지 사용하는 경우, 올로텐점안액의 경우 투명한 물약이므로 다른 안약과 순서에 크게 상관없이 5분 정도 간격을 두고 사용하도록 합니다. 만약 연고 타입의 약인 안연고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안연고가 마지막 순서가 됩니다.
눈을 치료하는 경우라면 콘택트렌즈를 치료가 끝날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 올로텐점안액은 1회용의 경우 0.3ml가 들어있습니다. 첫 한 두 방울을 버리고, 양쪽 눈에 한 방울씩 넣고 나면 한 두 방울가량 남긴 하나 놔두었다 사용하지 말고 즉시 버리도록 합니다. 또한 가능하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원래 들어 있던 상자와 은박 봉지 안에 넣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약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만 있는 경우가 아니라 세균이 감염된 경우라면 항생제 안약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 용법을 잘 지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그 외에도 관리를 병행하면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모든 병의 예방에 가장 중요합니다.
2. 눈 찜질을 합니다. 결막염의 가려운 증상의 경우에는 차가운 수건 등을 이용해 냉찜질을 하면 좋습니다. 노폐물을 배출해야 하는 경우라면 온찜질을 합니다.
3. 알레르기의 원인을 명확히 알고 있는 경우라면 원인 제거에 신경 씁니다.
ex) 동물 알레르기의 경우 원인 동물 멀리하기,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경우라면 침구 자주 갈아주기 등
4. 눈이 건조하면 질환이 생기기 더 쉬우므로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5. 눈 주위가 끈적하거나 분비물이 있다면 깨끗하게 닦아주도록 합니다. ex) 블레파졸 사용
일반적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안약 넣기와 손 씻기만 잘해주어도 1~2주 안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눈곱이 심하게 끼거나 충혈이 있는 등 증상이 심한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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