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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약

마이오가드 점안액, 어린이 근시를 억제해주는 안약

by 베리맛사탕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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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진행을 억제하는 마이오가드 점안액 0.125%

마이오가드는 라이트팜텍에서 만든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근시를 뜻하는 Myopia에서 따와 지은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약의 주성분인 아트로핀(atropine sulfate hydrate)이 산동, 즉 동공을 크게 만들어 눈을 검사할 때 이용이 되는데 이 기능을 응용하여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늦추어줄 수 있습니다. 

 

 

약 설명서에는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산동'에 쓰인다고 되어 있으나 마이오가드를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입한 경우라면 대부분 어린이, 청소년의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따라서 용도에 따라 약의 사용 방법도 달라지게 됩니다.

 

마이오가드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 어떻게 사용하나요.

만 4세~15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용 대상입니다. 1일 1회 1방울을 5분 간격으로 3회 점안하라고 나와있으나, 이는 검사를 목적으로 할 때이고 실제로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안과 진료 후 시력 상태에 따라 

1. 하루는 왼쪽 눈, 다음 날은 오른쪽 눈에 안약을 넣는 방법

2. 양쪽 눈에 1일 1회 안약을 넣는 방법

 

이렇게 두 가지로 크게 나뉘며 전문의의 판단과 지시에 따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근시 진행을 늦추기 위한 용도로 처방받았다면 자기 전, 하루 1번 마이오가드를 한 방울 넣고 바로 인공눈물을 1~2방울 넣어주라는 설명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마이오가드점안액0.125

 

 

인공눈물을 같이 사용합니다.

마이오가드 점안액의 성분인 아트로핀을 이용한 연구 결과, 농도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도가 높을수록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지만 그만큼 눈부심 등의 부작용이 더 크고, 안약 사용 중단 시 근시 진행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에 반해 0.01~0.05% 정도의 낮은 농도에서는 부작용이 줄어들고 근시 진행을 늦추는 효과 또한 낮지 않았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 판매되는 일회용 아트로핀 점안액이 마이오가드 점안액 0.125%이기 때문에 아이가 필요로 하는 농도보다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인공눈물을 바로 한두 방울 넣어주어 희석시킵니다.

 

 

 

인공눈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그만큼 희석이 많이 되고, 먼저 넣은 마이오가드 안약이 씻겨나갈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필요한 양만큼 넣어줍니다.

 

※ 일반적으로 다른 안약과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에는 최소 5분~15분 이상 간격을 충분히 두고 사용하여 먼저 넣은 안약의 효과가 감소하지 않도록 하지만 마이오가드의 경우에는 농도를 낮추기 위해 바로 인공눈물을 넣어줍니다.

 

 

마이오가드의 부작용

마이오가드점안액은 아트로핀이 유효성분입니다. 아트로핀은 동공을 크게 만들어주므로 이를 이용해 눈을 검사할 때 사용합니다. 그러나 동공이 커지므로 빛이 눈에 들어올 때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져 눈부심을 느낄 수 있고, 가까운 곳을 볼 때 흐릿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농도의 아트로핀 안약을 사용하게 되므로 부작용의 정도는 낮은 편이며, 2주~1달 정도면 대부분 적응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약간 따끔거리거나 눈시림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알러지성 결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끔거림의 예방을 위해 미리 인공눈물을 한 방울 넣은 뒤 마이오가드를 넣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농도가 많이 낮아지면 맞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해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러지성 결막염이 자주 생긴다면 이 역시 마이오가드의 사용 지속 여부를 의논해 보도록 합니다.

 

 

일회용 안약 사용시 주의점

 

일회용 안약

 

위 사진과 같이 모든 일회용 안약은 뚜껑을 딴 뒤 한두 방울을 버려야 합니다. 뚜껑을 돌려 여는 동안 미세한 파편이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점안액들은 원칙적으로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눈꺼풀을 들어 결막낭 안에(아래쪽 눈꺼풀 안의 공간) 안약을 한 방울 넣고 1~5분가량 눈을 감고 누낭부를 눌러주도록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회용 안약 사용후 약간 남은 약은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도록 합니다.

 

 

 

 

안약을 넣은 후 코와 양쪽 눈 사이를 손가락으로 최소한 10초~20초 정도(가능하다면 조금 더) 충분히 눌러주면 안약이 눈에서만 작용하고 다른 곳으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안약이 목으로 넘어가 쓴 맛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이렇게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약이 전신으로 퍼졌을 때 드물지만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 코와 눈 사이를 눌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근시란

근시는 눈의 망막에 상이 맺혀야 하는데 그보다 앞쪽에 물체의 상이 맺히는 것으로 가까운 거리는 잘 볼 수 있지만 먼 거리는 잘 보지 못하게 됩니다. -0.6D이상의 고도근시인 경우 황반병증, 망막박리, 녹내장 등의 위험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만 이때 이미 생긴 근시를 정상 시력으로 회복시킬 수는 없고,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로는 위에 소개한 마이오가드 점안액, 드림렌즈, 마이사이트렌즈가 있으며 각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가 권하는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마이오가드 주의점

만 4세 미만의 어린이, 녹내장 환자, 전방이 얕은 경우 등 안압상승의 소인이 있는 환자, 이 약의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결막염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합니다. 

 

아만타딘, 일부 항히스타민제 등 일부 약들과 사용 시 약효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마이오가드 설명서

 

위 그림을 누르시면 마이오가드점안액의 설명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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