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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챙기는 영양제

경옥고, 면역 강화와 병을 앓고 난 후 체력 회복이 필요할 때

by 베리맛사탕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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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는 3대 명약이 있습니다. 공진단, 경옥고, 우황청심원입니다. 약국에서 볼 수 있는 3대 비싼 영양제도 비슷합니다. 우황청심원이 저렴한 것에서부터 하나에 만 원을 호가하는 것까지 있으니까요. 다만 고가의 영양제를 선물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하시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공진단, 경옥고와 함께 인태반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중에서 경옥고는 몇 해 전, 광동 경옥고의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많이 알려졌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효과를 알고 좋은 분들께 선물하기 위해 찾는 분들도 많으셨고, 본인이 드시거나 부모님께 드리기 위해 찾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약국에 따라 2~4개 정도를 소포장해 두어 부담 없이 구입해서 먹어볼 수 있도록 한 곳도 있으니 시험 삼아 복용해보고 싶다면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경진제약의 진경옥고

 

 

위 사진은 경진제약의 진경옥고입니다. 경옥고는 많은 회사에서 만듭니다. 가장 유명한 광동제약을 비롯해 경남, 원광, 일동, 일양, 한풍 등 여러 회사에서 만듭니다. 이러한 약은 일반의약품이므로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한의원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경옥고의 재료는 인삼, 복령, 생지황, 꿀 4가지입니다. 대부분의 한약제제들이 일일이 기억 못 할 만큼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것에 비해 매우 단순합니다. 그러나 경옥고는 단순한 재료를 오랜 시간 찌고 식히는 과정을 거쳐 만듭니다. 그만큼 정성 또한 중요한 약입니다.

 

 

생지황

몸의 진액을 채워주는 재료입니다. 음기와 혈을 보충해 주므로 코피가 나거나, 여성의 월경불순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생지황은 찬 기운이 있으므로 몸이 차거나 설사를 많이 한다면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생지황을 쪄서 만드는 것이 숙지황으로 음기와 혈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더 크지만 경옥고에는 인삼이 들어가므로 생지황이 더 잘 맞습니다. 

 

복령

소나무의 뿌리에서 기생해 자라난 균체 덩어리입니다. 흰색인 경우 백복령이라고 부릅니다. 복령은 몸의 불순물을 제거해주는데 주로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부종을 없애주고, 비뇨기 쪽의 찌릿찌릿한 염증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입맛을 좋게 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인삼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 줍니다. 몸에 열이 많은 경우 인삼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하여 걱정할 수 있는데 경옥고의 주 약재는 생지황과 복령이며 인삼은 그에 비해 소량 들어갑니다. 또한 생지황이 들어 있으므로 피를 생성하며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위 약재들이 잘 조화되도록 도와줍니다. 꿀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당뇨가 있다면 복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경옥고의 주 효능을 보면 병을 앓는 동안이나 회복 후, 허약체질, 육체피로, 권태, 갱년기 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건조한 증세에도 좋기 때문에 마른기침을 오래 하거나 말을 많이 하여서 목이 건조할 때에도 좋습니다. 피로회복 뿐 아니라 폐와 같은 호흡기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등 호흡기에 무리가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마르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주로 연세 드신 분들의 기력 회복에 좋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면역을 강화시키기 위해 복용하기도 하고, 폐를 보호하는 효과 때문에 코로나를 앓고 난 후 호흡기 손상이 걱정되거나 기침이 잘 멎지 않는 경우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성장인자 활성화, 혈당조절, 갱년기 증상 조절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수험생이 오래 앉아 공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름에 '고'가 들어가므로 성상은 꿀과 같이 끈적끈적한 제형입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경옥고는 보통 스틱형으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항아리에 담겨 있어 스푼으로 떠먹게 되어 있거나, 좀 더 먹기 편리하게 환 형태로 만들어져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경옥고는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따뜻한 물에 타서 드셔도 좋습니다.

 

경옥고 복용에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발이나 배가 찬 사람, 몸이 실하여 비만한 사람, 열이 많은 사람, 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기운이 너무 빠져 있거나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진 사람도 복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그 질환 자체나 복용하는 약과 경옥고가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병을 앓고 난 후, 혹은 면역을 강화하기 위해 복용해보고 싶다면 적은 양으로 시작해 단기간 사용을 권장합니다. 성장과 입맛이 돌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열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먹여보고 싶은 경우에도 소량 먹여보도록 합니다. 허약하고 입맛이 없는 아이에게 먹이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옥고를 구입하신 경우 설명서에 용법이 나와 있는데, 1세 이하도 먹을 수는 있지만 꿀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위 사진에 나온 진경옥고의 경우 복용량이 15세 이상과 성인은 1포, 7세 ~ 14세는 2/3포, 4세 ~ 6세는 1/2포입니다. 처음 먹어보거나, 소화기가 약한데 그래도 먹어보고 싶은 경우라면 이 복용량의 반 정도로 적은 양을 물에 타서 먹어보고 괜찮으면 양을 늘려가며 원래의 용량으로 맞춰갑니다. 고혈압, 당뇨가 있거나 갱년기 등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열이 오르는 등 경옥고 복용에 주의해야 하지만 기력 보충 등을 위해 먹어보고 싶은 경우에도 소량을 며칠간 복용하며 몸 상태를 잘 체크해야 합니다. 한 달 분량보다는 몇 개씩 소포장되어 있는 것을 구입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복용 후 피부 발진,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이 생기면 복용을 중지합니다.

 

 

 

 

 

조선 시대 명의 허준이 저술한 동의보감에도 주요 약으로 기록된 경옥고는 왕실에서 사랑한 약입니다. 이름부터 아름다운 옥과 같은 약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내과 질환을 다룬 '내경'에 등장하는데 경옥고를 먹으면 오래 병을 앓아 허약해진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정신이 맑아지며, 흰머리는 검어지고, 걸음걸이가 뛰는 말과 같이 경쾌해진다고 합니다. 심지어 하루 두세 번 복용하면 종일 배고프지 않으며 오랫동안 먹으면 장수하여 300살 넘게 살 수 있다고까지 합니다. 회춘의 명약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물론 이는 매우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그만큼 약효가 좋다는 뜻이겠지요. 장수한 왕인 영조의 건강비법이라고도 합니다.

 

경옥고는 진액을 보충하는 약입니다. 진이 떨어졌다고 할 때 도움이 됩니다. 피로하면서 마른 느낌이 난다면 이러한 증상에 해당됩니다. 비슷하게 유명한 약인 공진단은 양기를 보충합니다. 기력이 너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 때 공진단이 도움이 됩니다. 

 

손쉽게 약국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한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후 경옥고를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경옥고의 재료를 밀키트처럼 판매하는 것도 있어서 이것을 구입해 직접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전기밥솥처럼 보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구가 있으면 이를 이용해 만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며칠 동안 정성을 들여 만드는 약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경옥고를 만들려면 그만큼 수고가 들어갑니다.

 

인삼이 아닌 홍삼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정관장 홍삼진고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삼 대신 홍삼, 생지황 대신 숙지황이 들어 있습니다. 항아리형과 스틱형이 있으므로 복용이 편리한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코로나가 아니어도 면역과 피로회복, 체력 보충은 늘 현대인에게 필요한 문제입니다. 우리 아이나 부모님, 남편, 아내 등 가족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요. 많은 영양제 중 경옥고가 도움이 될 것 같다면 위에 언급하였듯이 소량으로 단기간 복용을 시작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자료 : 내 몸을 살리는 약재 동의보감, 정지천, 중앙생활사

              유튜브 휴베이스, 진약사톡, 김소형 채널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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