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을 골라보자면 아마도 심장과 뇌일 것입니다. 특히 심장은 250~350g 정도의 작은 장기이지만 인체의 곳곳에 혈액을 보내는 일을 합니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소를 실어 나르며 그것을 필요로 하는 세포에 공급하고, 세포가 배출한 노폐물을 받아 다른 곳으로 보냅니다. 혈액이 이러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심장이 수축과 이완 작용을 하여 혈액을 순환시켜주어야 합니다.
온몸에 필요한 신호를 보내야 하는 뇌에도 혈액이 공급되어야 하고, 심장 자체도 혈액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혈액이 순환되는 과정은 심장의 멈추지 않는 펌프질과 혈액이 움직이는 통로인 혈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협심증,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장과 관련된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아주 잠깐만 심장이 멈추어도 생명에 지장이 갑니다. 온몸에 영양소와 산소가 공급되지 않게 된다면 그 결과는 치명적일 것입니다.
혈관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합니다. 혈관 자체가 노화될 수도 있고, 콜레스테롤 등 이물질이 쌓여 혈액의 흐름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원인은 흡연, 콜레스테롤, 비만, 스트레스, 가족력, 당뇨병 등 다양합니다. 수도관을 연상해 보면, 오래되어 낡은 수도관은 갈라지는 등 손상되어 물이 샐 수 있습니다, 혹은 수도관 내벽에 끈적한 이물질이 달라붙고, 그 위에 계속 쌓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수도관 내부의 물은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합니다. 신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혈관이 튼튼하지 못하면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세포가 산소와 영양분을 받지 못하고, 노폐물도 내보내지 못합니다. 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는 것도 역시 문제입니다.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첫 번째는 생활 습관입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과식하지 않으며 음주를 줄입니다. 알코올 역시 혈관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흡연도 마찬가지입니다. 흡연은 구강 내부와 기관지뿐 아니라 혈관을 망가뜨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합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적당히 운동을 하며 나이에 따른 검진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심장과 혈관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몸이 바로 알 수는 없습니다. 이미 많이 진행된 다음에야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의 통증, 불규칙한 심박수, 발의 부종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피로감, 잇몸 출혈 등이 심장병과 연관이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 받지 않기, 휴식, 금주와 금연 이외에도 심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에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합니다. 심장과 혈관의 병 자체가, 혹은 만성 질병을 관리하기 위해 먹는 약이 체내의 영양소를 고갈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엔자임큐텐 (CoQ10, Coenzyme Q10, Ubidecarenone)
심장 건강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대표적인 영양소가 바로 코큐텐과 오메가 3입니다. 코큐텐은 나이가 들수록 체내 생성이 줄어들고, 질병 그 자체나 혹은 복용하는 약으로 인해 감소될 수도 있습니다. 고지혈증 약인 스타틴 종류가 대표적입니다. 코큐텐은 세포의 에너지 생성을 돕기 때문에 심장의 에너지 생성에도 역시 관여합니다. 또한 항산화제로서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하루 100mg 정도를 복용하며 일반적으로는 아침에 먹습니다.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오메가 3
혈행 개선의 대표적인 영양소입니다.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항염증 작용도 가집니다. 이런 기능을 통해 여러 성인병을 예방해주며 그 과정에서 심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눈이 건조해질 수 있는데 여기에도 오메가 3가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 3를 먹고 속에서 생선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질이 좋지 않은 제품일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제조사에서 만들었는 지가 중요합니다. 먹이 사슬 하단의 작은 생선을 재료로 쓴 제품 중 알티지 오메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본인이 지방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의 분해를 도와주는 소화 효소를 같이 섭취하거나 크릴 오일을 복용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비타민 C
혈관은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결합조직 생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혈관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면역, 뼈 건강과 관련해서 대표적인 영양소이지만 혈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비타민 D가 부족하므로 보충해 주면 좋습니다. 성인의 일반적인 유지 용량은 하루 1000iu 입니다.
엽산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낮춰줍니다. 활성형 엽산으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폴리코사놀
사탕수수나 왁스에서 얻을 수 있는 식물성 영양소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홍국 (Red yeast rice)
슈퍼푸드라고도 불리는 붉은 빛깔의 쌀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고지혈증 약인 스타틴에 비해 효과는 낮지만 같은 기전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므로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스타틴과 마찬가지로 코큐텐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판테틴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카테킨
녹차에 함유된 성분 중 하나입니다. LDL, 즉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그 외 심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
마그네슘, 칼슘, 아르기닌, 섬유소, 비타민 E, 엘-카르니틴, 아마씨, 마늘 추출물, 커큐민, 글루타치온 등이 있습니다.
참고자료 : 24시약사, 수지코헨, 조윤커뮤니케이션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약학용어사전
2022.03.25 - [영양소 이야기] - 만성피로, 늘 피곤하다면 어떤 영양제가 필요할까.
2022.01.14 - [영양소 이야기] - rTG 오메가 3, 혈관 건강 유지와 눈 건강,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건강 챙기는 영양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 생약을 함유한 어린이 영양제 (0) | 2023.08.08 |
---|---|
감마리놀렌산을 함유하여 피부와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보라지유 (0) | 2022.07.15 |
경옥고, 면역 강화와 병을 앓고 난 후 체력 회복이 필요할 때 (0) | 2022.03.31 |
빌베리, 건조하고 피로한 눈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요. (0) | 2022.03.16 |
보스웰리아 효능과 복용시 주의점 (0) | 2022.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