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아이가 3살때부터 매년 아이 생일에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20, 21년 제외) 걱정이 많아 아기와 해외는 꿈도 못 꾸던 제가 24개월이 지나기 전에 무료 비행기는 한 번 타봐야겠다며 제주도를 갔던 것이 매년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되어 많이 가지만, 아이 아빠가 긴 휴가를 낼 수 없으니 여전히 해외여행은 먼 훗날 일로 제쳐두고 제주도를 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지인들의 추천으로 토스카나와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각각 1박, 2박을 했는데 전 둘 다 좋았지만 아이는 조선호텔이 특히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토스카나 호텔에서는 시간이 맞지 않아 키즈클래스를 하지 못했고,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는 키즈클래스를 이틀 모두 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는지 올해도 꼭 그랜드 조선 제주를 가자고 한참 전부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름 휴가도 따로 다녀오지 못한지라 알겠다고 약속하고 키즈룸과 클래스가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하였습니다.
[클릭시 그랜드 조선 제주 패키지 연결 ↓]
2박을 예약하였으므로 그랜드 조선 제주의 1층 수영장인 가든풀 카바나를 3시간 이용할 수 있었고, 조식과 키즈케어 프로그램을 이틀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키즈케어라고 해서 아이를 그냥 봐주시는 게 아니라 클래스 수업입니다. 놀이공간에서 그냥 놀 때에는 보호자가 꼭 있어야 합니다.
조선호텔은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입니다. 따라서 그랜드 조선 제주 호텔에서도 신세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미스트플레이라는 앱으로 가끔 게임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데, 여기서 모은 포인트를 신세계 상품권으로 바꾸어 모아두었다가 이번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랜드조선제주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시 신용카드를 등록만 해 두고 결제는 체크인시 직접 합니다. 이 때 신세계 상품권을 제시하고 나머지는 카드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총 5만원을 미스트 플레이를 이용해 절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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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시 각종 소셜마켓이나 여행 전문 어플에서 좀더 저렴히 방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호텔의 멤버십이 여러 종류 있어서 필요에 따라 적절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키즈룸과 키즈클래스, 조식이 모두 필요했기에 비교해보다가 조선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제일 낫겠다고 판단하여 그렇게 진행하였습니다.
키즈클래스와 카바나 이용은 호텔 숙박 며칠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랜드 조선 제주 대표전화로 연락한 뒤 키즈클래스나 가든풀로 연결을 요청하면 연결해주십니다.
체크인을 하면서 이번에는 초록색 방, 포레스트로 요청드렸습니다. 작년에는 핑크색 방을 받았으니 올해는 다른 방을 가 보고 싶기도 했고, 핑크를 사랑하던 아이가 이제는 민트색을 더 좋아하여 이 방을 부탁드렸습니다. 가습기 요청도 잊고 있다가 체크인 때 말씀드리니 가져다주셨습니다.
키즈룸 중 포레스트 방의 모습입니다. 어린이용 침대와 벽 색이 다릅니다. 이 방의 어린이 침대는 지붕이 있고 마치 오두막 같은 느낌이 들어 아늑하네요. 이 날 아이가 처음으로 혼자 잤답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는 같이 잤습니다.)
작년에도 받았던 웰컴쿠키. 랑그드샤라는 쿠키인데 감귤맛 3개, 녹차맛 3개가 들어있습니다.
아이가 받은 선물입니다. 작년에는 큰 수영타월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너무 귀여운 키링이네요.
그랜드 조선 제주 호텔은 어린이가 생일 전후로 호텔에 숙박을 하면 미니케이크를 선물로 주십니다. 예약시 미리 전화로 말씀을 드렸고 체크인 때 등본을 보여드리니 예쁜 케이크를 주셨습니다.
다이소에서 사간 장식으로 간단히 꾸며 생일 기분을 내어보았습니다.
아이가 손꼽아 기다리던 클래스에서 만들어온 것들입니다. 액자, 저금통 등 여러가지 만들어 왔네요.
현재 그랜드 조선 제주의 키즈클래스 프로그램입니다. 미리 전화드려서 예약을 진행할 때 날짜를 말씀드렸더니 일, 월 클래스는 내용이 겹친다고 하시더군요.
키즈 패키지에서 제공하는 하프데이 키즈케어는 보통 오후 3시 ~ 6시까지 진행됩니다. (총 3가지 클래스) 하루는 이 시간으로 하고, 다른 하루는 오후 3시에 하나, 오후 8시 ~10시까지 두 개의 클래스를 할 수도 있다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다른 하루는 저녁 수업만 두 개 듣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녁 수업은 클레이와 스포츠였네요.
다음날은 조식을 먹고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작년 방문시 낮에 관광을 하느라 수영장을 저녁에 갔더니 너무 추웠거든요. 물 속에 있으면 괜찮지만 잠깐씩 나올때 추웠던 기억이 있어 낮에 수영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제주도에 비행기까지 타고 갔지만, 키즈프로그램이 있는 패키지를 예약했다면 관광지 한두 곳 덜 가고 호텔에서 느긋하게 쉬는 게 낫습니다.
그랜드 조선 제주의 가든풀은 1층 수영장입니다. 어린이 동반시 이 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다른 수영장은 성인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나뉘어 있는 것도 이용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맞출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구명조끼와 암링이 모두 구비되어 있으니 따로 가져가시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느긋하게 물놀이를 즐기면 됩니다.
구명조끼 바로 뒤편에는 건식사우나도 있습니다.
그랜드 조선 제주 가든풀에는 따뜻한 물이 나오는 자쿠지가 두 개 있습니다. 물놀이를 하다 따뜻한 물에 잠시 몸을 담그고 이국적인 풍경을 멍하니 감상해도 너무 좋아요.
숙박 패키지에 포함된 조식입니다. 이틀간 아침을 여기서 먹었습니다. 어린 아이와 함께 식당을 매번 찾아다니기는 쉽지 않죠.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면 아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여러 가지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빵 종류도 많고, 요거트도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 위치한 호텔이라 그런지 갈치구이가 조식에 있어 좋더군요. 빵을 잘 먹어도 한국 엄마는 밥도 조금은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니까요. 갈치 살을 발라서 밥과 함께 주어도 잘 먹고, 김에 밥을 싸 주어도 아이가 잘 먹습니다.
이상 아이가 즐거워하고 엄마도 행복한 그랜드 조선 제주 키즈패키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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