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와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호텔 패키지를 예약하여 휴가의 대부분을 호텔에서 지내긴 했지만 관광도 해야겠죠.
2023.10.30 - [여행 맛집] - 어린이와 제주 여행, 그랜드 조선 제주, 그랑 조이 키즈클럽, 아리아 뷔페
둘째 날은 감귤박물관과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방문하고, 마지막인 셋째 날, '하늘 나는 피카츄'의 코스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에는 워낙 아이와 가기 좋은 관광지가 많기 때문에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고민하다가 혹시나 하고 '제주 포켓몬'을 검색해 보았죠. 그런데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 in JEJU]라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기간은 7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오늘이 마지막날입니다. 저는 여행 마지막 날 하루 동안 3군데를 구경하였으니 혹시 오늘 발견하신 분이라도 한두 군데는 들러서 포켓몬을 좋아하는 아이를 행복하게 해 주실 수 있을 겁니다.
하늘 나는 피카츄의 스탬프는 종이를 받아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핸드폰 화면에 받습니다. 위의 제주도 그림을 클릭하시면 스탬프와 각종 정보가 담긴 화면으로 넘어가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도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각각 3개씩인 코스를 완주하면 위 그림에 나온 리워드에 응모가 된다고 합니다. 마침 10월 리워드가 너무 귀여운 레디백이네요. 하지만 무조건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응모 후 추첨이라 하니 크게 연연하지 않기로 합니다.
저희는 총 3군데를 들렀습니다. 한 코스에서 3군데를 갔다면 레디백에 응모할 수 있었겠지만 이동경로, 체험할 것, 구경할 것 등을 고려해서 갈 곳을 정했습니다.
카멜리아힐, J1카트클럽, 앙뚜아네트 용담점. 이렇게 3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맨 처음 방문한 곳은 카멜리아힐입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죠. 매번 제주도에 올 때마다 생각만 하고 오지 못했는데 핑계김에 와 보게 되었습니다. 이맘때 아이들은 수목원보다 무언가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을 더 좋아하지요. 그래서 꽃과 나무를 보러 간다 하니 시무룩하던 아이가 피카츄 그림을 보고 활짝 웃으며 얼른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각 지점마다 포켓볼 무늬를 한 네모난 박스가 있습니다. 이 박스를 열면 스탬프가 나와요. 핸드폰으로 하늘 나는 피카츄 사이트를 열고 스탬프를 찍으면 각 위치에 있던 포켓볼이 포켓몬으로 변합니다. 카멜리아힐에서는 윈디를 잡았네요. (가디인지 윈디인지 저는 헷갈립니다...)
이름답게 동백꽃이 만발했다면 더욱 예뻤겠지만 아쉽게도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동백이 매우 적게 피어 있었습니다. 수국도 이미 다 져버렸고요. 겨울에 방문하면 동백꽃이 많이 피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꽃과 나무나 보러 간다고 실망하던 아이도 이곳이 예쁘다며 잘 구경하였습니다.
다만 코스가 기니 체력이 필요합니다. 정말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J1카트클럽입니다. 전날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구경하고 그 옆의 감귤카트까지 타고 싶어 하는데 저녁에 식당과 키즈클래스를 예약해 두었던 지라 하지 못해서 아쉬워했었습니다. 그래서 하늘 나는 피카츄의 코스를 보다가 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있기에 방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기도 귀여운 피카츄와 이브이, 이상해씨로 이루어진 포토존이 있었고 내부에 스탬프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하늘 나는 피카츄 지점답게 포켓몬이 그려진 종이와 색연필이 비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잠시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도 있었지요.
카멜리아힐과 J1카트클럽 방문시 네이버예약과 티몬을 비교해 보다가 저는 티몬에서 구입하였습니다. 또한 호캉스보다는 관광을 목적으로 오시는 경우, 제주패스를 이용하기도 하므로 제주패스에 이곳들이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예약 내역을 말씀드리고 나면 간단한 교육을 받습니다. 아이와 아빠가 둘이 함께 카트를 탔는데요,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카트를 타고 있던 아이는 나중에 물어보니 재미있다고 했습니다.
J1카트클럽에서는 양궁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용권 구매 시 양궁 체험이 포함된 것으로 선택하여 아이와 아빠가 카트체험 후 활쏘기까지 해 보았습니다. 양궁 체험 시에도 짧게 영상으로 안전 등 주의사항을 교육해 주십니다. 양궁 역시 아이와 아빠 둘 다 재미있어했습니다.
J1카트클럽의 카트와 양궁장은 규모가 크지 않고 작습니다. 멋진 체험을 원하신다면 가격이 더 높은 다른 곳을 선택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저희는 일차적으로 하늘 나는 피카츄에 포함된 코스여서 이곳을 골랐고, 막상 체험하면서 보니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트 타기와 양궁체험 후 간단히 점심으로 고기국수와 국밥을 먹고 마지막으로 카페에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공항 근처, '앙뚜아네트'라는 곳입니다. 여기서도 사진을 찍고, 스탬프도 찍었습니다.
코스를 완주하진 못했지만 3군데 중 2곳을 방문하면 스티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켓몬 때문에 왔지만 소금빵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특히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지더군요. 바다멍, 하늘멍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관광지가 많은 제주, 이번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그램은 오늘로써 끝나지만 앞으로 새로운 프로젝트가 또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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