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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챙기는 영양제

아이 영양제 키드큐 면역젤리, 아연과 비타민 D를 보충해요.

by 베리맛사탕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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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쯤 전, 눈이 펄펄 내렸습니다. 하원한 아이는 친구들과 신나게 눈놀이를 했었죠. 오리 집게로 눈 오리를 만들고 뛰어다니며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눈썰매를 가지고 나오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였으니까요.

 

따뜻하고 두꺼운 패딩을 입었고, 장갑도 꼈고, 옷 안에는 내복도 입었었는데 부족했나 봅니다. 그날 밤부터 기침을 하더니,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눈을 맞으며 놀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열이 나니 의심스러워 근처 검사소에 들렀고, 당연하게도(!)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감기가 오래가더군요.

 

 

일동제약 키드큐 면역젤리

 

 

한동안 병원을 2~3일 간격으로 다니며 약을 먹었습니다. 항생제도 한 번 바꿨고요. 기침약도 바꿔보고 패치도 받아왔었습니다. 그러다가 배가 아프다며 저녁에 우는 바람에 야간 진료를 하는 소아과에 가서 변비로 인한 복통이라는 진단을 받고

 

이제 항생제는 그만 먹어도 될 것 같으니 배 아플 때 먹는 약만 일단 먹으라고 처방해 주셨습니다. 포리부틴 시럽과 비스칸엔산이었고요. 항생제가 빠진 기침약도 예비로 좀 더 지어주셨지만 놀랍게도 위장약 이틀 먹고 그 후로 다 나았습니다. 

 

아프다며 유치원도 가지 않고 집에 있는 내내 기침을 해대니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음식을 주로 해 먹였습니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목이 아프고, 소화능력도 떨어지니 자극이 적은 음식을 먹여야 하는데 그런 음식은 왠지 영양이 부족한 것 같아 걱정이 되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아이는 아플 때면 정말 밥에 물만 넣어 만든 흰 죽을 먹어요. 심지어 좋아합니다. 그걸 해달라고 해요. 그래서 처음엔 흰 죽을, 나중에는 그 흰 죽에 멸치볶음을 섞어 주기도 하고요. 오뚜기 스프 중에서도 알갱이가 전혀 없는 크림스프를 선호하니 그 스프를 끓여 밥과 함께 먹이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컨디션이 나아질 때는 좋아하는 생선구이와 밥을 먹었는데 그 정도는 먹어야 엄마 마음이 한결 편해지죠. 아기가 아니지만 아기용으로 나온 것들을 잘 먹어서 12개월용 맘마밀을 먹곤 하는데 어린이가 먹기에 충분한 영양과 칼로리를 공급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뭐라도 먹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구비해 둡니다. 맘마밀을 먹으면 정말 조금이지만 쇠고기와 채소를 섭취할 수 있으니 그게 어디인가요. 직접 고기와 채소를 썰어 만든 죽은 안 먹습니다. 엄마 손맛이 너무 별로인가 싶어 시판 죽을 사줘봐도 안 먹어요. 맘마밀의 그 고운 입자와 간이 안된 밍밍한 맛이 좋은가 봅니다.

 

 

 

 

 

알아서 이것저것 챙겨 먹는 아이가 아니고, 줘도 잘 안 먹는 아이기에 영양제라도 챙겨 먹이려고 저는 집안 곳곳에 두고 있습니다. 만약 잘 먹는 아이라면 그 달콤한 맛에 마음대로 꺼내 먹다가 당분 과잉, 특정 성분 과잉이라는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셔야 하지만 저희 아이는 앞에 젤리 영양제가 굴러다녀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저라도 챙겨주려고 보이는 데 놔두는 편입니다.

 

그나마 핑크퐁 영양제를 예전에는 알아서 잘 찾아먹었는데 요즘엔 안 찾더군요. 아마도 핑크색을 다 먹고 다른 색만 남아서인 것 같습니다.

 

 

 

엘더베리와 스트로베리맛이 나는 젤리

 

아연은 정상적인 면역반응과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필요하다고 합니다. 비타민 D 또한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주 어릴 때는 감기에 걸리면 약국에서 약을 조제받을 때 50ml 정도 되는 아연 시럽을 한 병 같이 사서 먹이곤 했습니다. 당연히 아이는 먹기 싫어했지만 아연이 면역력에 좋다 하니 주었지요.

 

잘 먹지 않는 아이니까 뭘 사든 안 먹을 것 같아 영양제를 살 때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편이었는데요, 그러다가 사본 게 이 키드큐 시리즈입니다. 이걸 제가 산 이유는 젤리 형태여서였습니다. 물론 처음 일동 키드큐를 접했을 때는 아이가 잘 먹지 않아 그 후로는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젤리에 맛을 들이는 나이가 되고 나니 그때부터는 하나씩 주면 잘 먹더군요. 키드큐 홍삼젤리, 비타젤리, 면역젤리를 사두었고 그 외에 눈에 좋은 영양소를 모아놓은 똘망 젤리, 변비에 좋은 성분을 담은 방긋 젤리 등도 구비해 두었습니다.

 

아연과 비타민D가 들어있습니다.

아연이 6mg, 비타민D는 200iu가 들어있습니다. 하루에 한 포를 먹으라고 하니 하루에 필요한 양을 이것 하나로 충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렇게 영양소가 적게 들어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다른 영양제의 경우에도 예를 들어 하루에 4알을 먹으라고 하면 2~3알을 하루 최대치로 정합니다. 저의 방식이 무조건 맞는 건 아니고요, 혹시 모를 과잉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이미 성인인 저는 피로 때문에 고함량 비타민B군 영양제를 먹긴 하지만 아이와 저의 소화 흡수력은 다르니까요.

 

아연은 분명 우리 몸에 필요합니다. 면역력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의 경우 장염, 폐렴, 감기를 자주 앓는 경우 아연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입맛이 없고 미각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에도 아연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과다 섭취하는 경우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과다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미각 이상이 생겨 쇠맛과도 같은 쓴맛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복통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공복에 복용 시 위장장애가 있을 수 있고, 식후에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개인에 따라 식후에 먹더라도 이러한 위장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과다한 아연은 구리의 흡수를 저해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치료를 위해 아연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좀 더 많은 양이 필요하나 평상시 영양제로 섭취할 경우에는 하루에 10mg이면 적당합니다. 한국인 권장섭취량의 경우 유아 3~5세는 4mg, 6~8세는 남아 6mg, 여아 5mg입니다. 이는 권장섭취량이니 10mg 정도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아연은 평소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잘한다면 섭취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굴, 견과류, 붉은 고기, 달걀 등에 들어있으므로 식사를 잘 하는 아이라면 크게 아연 결핍을 걱정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또한 아연 과잉을 주의해야 하지만 예시로 든 과잉증은 상한 섭취량을 크게 넘겼을 때 주로 일어나는 것이므로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연 섭취 시 입에서 쓴 맛, 쇠 맛이 느껴진다면 복용을 중지하도록 합니다. 철분제와 항생제 복용 시에는 동시에 먹지 말고 시간차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키드큐 면역젤리에는 아연뿐 아니라 비타민 D도 들어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특히 중요한 성분입니다. 보통은 햇빛을 쬐면 합성된다고 하지만 햇빛으로 충분한 양을 만들어낼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노화되기 쉽고 피부암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약이나 영양제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돌까지의 아이는 400iu를 먹고 그 이후는 600iu를 섭취해주면 됩니다. 그 이상 섭취해도 비타민D의 경우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면역력 저하뿐 아니라 구루병, 당뇨병, 심장병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무기력증과 우울증도 올 수 있습니다. 삐뽀삐뽀 119 소아과의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비타민D가 행복하게 해 주고 오래 살기 위한 건강을 지켜주는 비타민이라고 지칭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영양제가 있습니다. 매일매일 아이에게 모두 다 챙겨 먹이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조금씩 들어 있는 종합영양제를 챙겨 먹이다가 그때그때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조절해가며 영양제를 바꾸어 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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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도서 : 24시 약사 / 수지 코헨 / 조윤커뮤니케이션

               삐뽀삐뽀 119 소아과 / 하정훈 / 유니책방

참고 영상 : 리틀약사 https://youtu.be/ytqZnzPEmU4

               하정훈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 https://youtu.be/vLXZilr9H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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