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이런 생각 한 번쯤 해 보셨을 겁니다.
'쥬쥬, 콩순이, 카봇... 이런 캐릭터는 키즈카페도 있고 호텔 캐릭터룸도 있는데 티니핑은 왜 없을까?'
저도 그 생각 했었습니다. 어차피 가야할 곳, 기왕이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티니핑은 출시된 지 아직 얼마 안 되었기 때문인지 없습니다.
그런데, 있었습니다. 완벽하게 티니핑으로 꾸며진 키즈카페나 캐릭터룸은 아니지만 티니핑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단, 3월 31일까지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월에 째깍섬 잠실점에서 티니핑 연계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3월에 연장해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잠실이라 멀어서 못 가겠다며 마음을 비우고 있었습니다. 키자니아나 롯데월드도 정말 마음 굳게 먹어야 갈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일산점이라면 갈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자 지역에 따라 잠실, 일산, 판교 세 군데 중 가능한 곳으로 가서 티니핑을 만나보세요.
째깍섬은 매월 업데이트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즐겁게 표현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번에 아이가 참여한 티니핑 연계 프로그램은 오감을 활용하는 '내가 만든 동화나라'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예약은 현장접수와 네이버예약 둘 다 가능합니다. 저는 평일, 네이버예약으로 오전 9시 10분쯤 예약을 했더니 오전 타임만 마감이 되고 다른 시간대에는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그러나 오후가 되자 모든 시간대가 마감이 되더군요. 원하시는 시간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네이버로 예약을 진행할 경우 예약금 15,000원이 결제됩니다. 저는 일산점이 목적지이므로, 일산 차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티맵에 째깍섬키즈클래스 일산점으로 검색하셔도 됩니다. 도착하면 병원 건물 지하에 주차를 하고, 지하 1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입장하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예약자 확인을 합니다. 입구에 친절한 선생님들이 계시므로 헤매고 있으면 잘 알려주십니다. 예약 내역을 확인한 후, 4만원을 결제합니다. 예약할 때 결제한 15,000원은 나중에 카드 취소 등의 방식으로 환불됩니다. 이때 주차 확인도 미리 하시면 좋습니다. 2시간 주차가 가능합니다.
째깍섬은 키즈카페처럼 아이들이 알아서 노는 곳이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 활동하는 곳입니다. 보호자와 분리가 가능한 아이라면 아이 혼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3,000원의 추가금을 내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하시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분리 가능하므로 1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기다렸습니다. (주차 시간이 2시간이 넘어갔기에 째깍섬 외의 업장을 하나 더 이용해야 했습니다.)
굳이 카페에 가지 않더라도, 째깍섬 일산점은 입구 맞은편에 앉아 있을 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다만 그 공간에서는 취식이 어려우므로, 커피라도 한 잔 하고 싶으시다면 다른 층의 카페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째깍섬에 함께 입장하게 되어도 보호자 공간에서 음료를 주문해 드실 수 있습니다. 아이의 노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는 것도 장점입니다.
입장하는 아이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신발과 양말, 옷을 사물함에 정리하고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티니핑 동화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을 그리고 볼풀이 있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게 됩니다. 하트를 찾는 미션도 했다더군요. 안에 들어가지 않았기에 멀리서 보았는데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티니핑 장난감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로미 공주님을 만납니다. 공주 망토를 함께 두르고 티니핑 장난감에 둘러싸인 채 로미 공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니 아이들은 너무나 행복하겠지요. 우리 어린이도 또 가고 싶다고 합니다. 활동이 끝난 후에는 티니핑 피규어까지 선물로 받았습니다. 총 1시간 30분 동안 선생님들이 재미나게 놀아주고, 로미 공주님을 만났는데 티니핑 선물까지 받았으니 아이도 행복하고, 그런 아이를 보는 부모님도 흐뭇합니다.
현재 티니핑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은 3월 31일까지입니다. 하지만 째깍섬은 그 이후로도 열려 있으니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공간이 될 것입니다. 저는 도시농부 체험을 다음에 한 번 시켜주고 싶어요. 그냥 노는 키즈카페 말고 다른 체험을 원할 때, 너무 많은 인원이 북적거리지 않는 곳을 가고 싶을 때, 선생님과 함께 하는 활동을 원할 때 갈 만한 곳입니다.
째깍섬 일산점 예약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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