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비염 증상, 혹은 알레르기 등 피부 질환이 있을 때 씨잘액을 처방받곤 합니다. 코감기나 알레르기가 오면 콧물을 흘리기도 하고,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우툴두툴 올라오기도 하지요. 눈에 결막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에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씨잘액도 항히스타민제 중 하나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럽제입니다. 씨잘액의 성분은 레보세티리진염산염 0.5mg/ml입니다. 약학정보원에서 동일성분 의약품을 검색해 보면 더 나오지 않고 씨잘액 하나뿐입니다. 레보세티리진염산염을 함유한 시럽제는 씨잘액 외에도 네오세틴액, 레보세티린액, 레보세트린액, 보령레보세티리진염산염액, 세틴잘액, 잘티진액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씨잘액과 주성분코드가 다릅니다. 그러나 ATC코드는 같으며 복용하는 용량 역시 같습니다. 레보세티리진염산염을 함유하고 있는 정제도 있으므로 알약을 먹을 수 있는 청소년과 어른은 정제를 처방받게 됩니다.
씨잘액은 전문의약품으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이 가능한 약입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염과 습진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복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6세 이상의 소아와 성인 : 1일 1회, 시럽 10ml 복용 (레보세티리진염산염 5mg)
2세 이상 ~ 6세 미만 : 1일 2회, 시럽 2.5ml 복용 (레보세티리진염산염 1.25mg 2회, 하루 총 2.5mg)
1세 이상 ~ 2세 미만 : 1일 1회, 시럽 2.5ml 복용 (레보세티리진염산염 1.25mg 1회)
1세 미만의 경우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복용량이 위와 같으나 아이의 상태와 체중 등을 고려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용량과 복용 횟수가 조절될 수 있습니다. 도핑은 현재 경기 기간 중, 경기 기간 외 모두 허용됩니다.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약의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 신부전, 1세 미만의 경우에는 복용이 금지됩니다. 고령자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사용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임산부나 수유부는 금기약은 아니나 의사의 판단 하에 처방되고 복용해야 합니다. 레보세티리진이 모유로 분비되는지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없으나, 세티리진이 모유로 분비되기 때문에 레보세티리진도 모유 분비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어지러움과 졸음입니다. 씨잘액 역시 항히스타민제이므로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계조작 시 주의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복부 불쾌감과 같은 소화기계 장애, 구토감이 나타날 수 있고 입마름이나 갈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씨잘액은 보통 소아에게 처방되지만 씨잘정과 같이 정제를 복용하게 되는 성인의 경우 운전 등 기계조작 시 주의하도록 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기도 하는데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 때문입니다. 또한 음주는 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졸음 음과 어지러움 등 주의력 저하가 커질 수 있습니다. 약을 처방받은 경우 다른 감기약과 함께 먹지 않도록 합니다. 약의 부작용이 증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염은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반응으로 인해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코 안쪽이 부어 막히기도 하고, 콧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불편함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됩니다.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코가 막혀 숨쉬기가 불편해 입을 벌리고 자게 되면 치아의 변형이 생기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은 코뿐만 아니라 눈에 결막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피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를 막기 위해서는 청소를 하고 카펫은 사용하지 않는 등 원인 유발 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우선적이나 충분치 않은 경우 약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항히스타민제의 복용 외에도 코의 보습을 도와주는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데 마플러스, 피지오머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비강 스프레이가 있으며 보습용과 코막힘을 해소시켜주는 용이 있으므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2세대, 3세대로 구분되며 위에 소개한 씨잘액의 성분인 3세대 항히스타민제에 해당됩니다. 2세대인 세티리진에서 한 단계 발전된 형태로, 졸음과 같은 진정 작용이 적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나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연령과 증상에 따라, 또한 개인에 따라 약이 다르게 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1세대보다 2세대, 3세대가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졸음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3세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도 졸음을 느끼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2세대, 3세대는 하루에 1번 복용해도 되는 약이므로 약의 효과가 지속되는 반면, 그만큼 졸음을 오래 느낄 수도 있습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하루 3번을 복용해야 하고 입마름, 변비, 소변 저류 및 진정작용이 센 편이지만 증상에 따라 1세대 약이 더 잘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봄철 꽃가루가 주로 비염의 원인이었다면 이제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혹은 감기 증상으로 인해 콧물과 피부 발진이 생기곤 합니다. 평소 면역력을 높이고 주변을 청결히 하며 손 씻기를 통해 예방하도록 합니다. 증상이 일어난 경우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억지로 참지 말고 진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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