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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약

어린이 상비약, 코로나 재택치료 혹은 여행을 위한 준비물

by 베리맛사탕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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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병원에 자주 가게 됩니다. 조금만 아파도 걱정을 달고 살고, 의사 선생님께 괜찮다는 말 한마디를 들어야 안심이 됩니다. 아침이나 오후에 아프면 병원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밤중에 열이 나거나, 여행 도중에 아프다고 하는데 병원이 멀다면 난감해집니다. 그래서 집에 아이를 위한 상비약이 하나 둘 늘어납니다.

 

 

상비약 세트

 

 

처음에는 해열제와 밴드 정도였는데 가짓수가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연고는 개봉 후 6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니 가지고 있게 되고, 친구가 아이와 함께 놀러 갔다가 어디가 아팠는데 약이 없어서 고생했다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되면 관련 약을 사 둡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격리 중인데 어디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또 약을 사서 상비해 두게 됩니다. 격리 중이 아닌 가족, 친척이나 지인이 비대면 처방받은 약을 사다 줄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고, 그 약을 전달받을 때까지 약 없이 견디는 것이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용 상비약을 정리해보니 위 사진과 같습니다. 두 가지 종류의 해열제, 기침약, 콧물약, 소화제, 코 보습용 스프레이, 콜드마스크,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비판텐연고, 항생제 연고, 스테로이드 연고, 흉터연고, 체온계, 각종 밴드들, 알콜스왑이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약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이라면 흡입제와 흡입기가 꼭 필요할 것이고, 아토피가 심한 경우라면 좀 더 강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연고와 보습제가 필요합니다. 

 

여행을 갈 때 멀미가 심한 아이라면 멀미약이 필요합니다. 어릴 때 늘 귀 뒤에 붙이던 키미테패취는 어린아이에게 사용할 수 없으므로 사용 가능 연령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 3세 이상의 어린이는 시럽제로 나온 멀미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상비약으로 모기와 진드기 퇴치용 스프레이와 물린 데 바르는 약, 혹은 물린 데 붙이는 밴드도 유용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

 

어린이 상비약은 파우치로 되어 있는 것이 편리합니다. 무조건 한 번에 1포를 먹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 몸무게에 따라 용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약통에 덜어 확인하고 먹여야 합니다. 그래도 통에 들어 있는 시럽보다 이러한 파우치를 선호하는 이유는 시럽 약은 개봉 시 보관이 1달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빨간색 챔프로 유명해진 어린이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입니다. 요즘은 콜대원에서도 나오고, 폴리가 그려진 것도 있습니다. 다양하므로 굳이 챔프나 타이레놀 시럽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분이 아세트아미노펜이면 됩니다. 한 번에 먹는 용량과,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최대 용량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제

 

부루펜으로 유명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이 있습니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이므로 이 둘을 교차 복용하지 않습니다. 교차 복용은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혹은 덱시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으로 합니다. 교차 복용 시 최소 2시간 이상을 권장하나, 열이 너무 떨어지지 않을 경우 1시간 간격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라도 한 번에 복용하는 양과 하루 최대 가능한 복용량을 지켜주시도록 합니다. 한 종류의 약은 최소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먹도록 합니다. 환기를 시켜 실내 온도를 떨어뜨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 감기약

 

어린이용 감기약은 종합감기약, 기침약, 콧물약이 있습니다. 열과 콧물, 기침 등 복합적인 증상이 나온다면 종합감기약을 사용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증상에 맞게 사용합니다. 저는 집에 이미 해열제가 있으므로, 여기에 종합감기약을 먹이면 해열진통제를 과다 복용하게 될 수 있으므로 콧물약과 기침약을 따로 구비해 두었습니다. 

 

 

소화제

 

백초와 꼬마활명수 등이 있습니다. 이 역시 1회분이 포장된 파우치로 구비해 두었습니다. 이유는 해열제 시럽과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에 여러 번을 먹지 않는 이상 한 병을 다 소진하기는 어려우며, 한두 번 먹고 폐기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은 보통 상비약을 한 번 쓴 후 다음날 아침 병원에 데려가게 됩니다.

 

 

코 보습용 스프레이

 

아기 때 피지오머를 사용했던 것을 시작으로 집에 늘 코 보습용 스프레이를 준비해 둡니다. 코막힘에 사용하는 것과 다르므로 구분해야 합니다. 환절기에는 코 보습을 잘해주어야 감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콜드마스크

 

오미크론이 퍼지면서 구입한 것입니다. 의약품은 아니나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코 안에 뿌리면 막을 형성해 바이러스를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전에 한 번씩 코에 뿌려줍니다.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프로폴리스에는 항균 작용이 있습니다. 환절기이기도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항균 작용 겸, 목 모습 겸 해서 아이에게 하루 한 번씩 목에 뿌려주고 있습니다.

 

비판텐연고

 

거의 모든 집에 있는 연고일 것입니다. 엄마가 모유 수유할 때 유두 균열에도 쓰고, 아이의 기저귀 발진에도 씁니다. 지금은 약한 피부 염증에 사용합니다. 

 

항생제 연고

 

후시딘과 마데카솔로 대표되는 항생제 연고입니다. 병원에서 에스로반이나 박테로신 같은 항생제 연고를 처방받았다면 그것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연고는 개봉 후 6개월까지입니다.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

 

리도멕스연고는 현재 스테로이드의 함량에 따라 일반약과 전문약으로 나누어집니다. 비판텐을 발라도 낫지 않는 피부 염증이나 가려움에 얇게 발라줍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보통 1일 2회, 아침저녁에 아주 얇게 펴 발라주고 나아지면 1일 1회로 줄여가며 사용합니다. 집에서 약을 발라도 낫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흉터연고

 

아이의 상처가 흉터로 남는 것만큼 속상한  일은 없습니다. 흉터연고의 종류는 더마틱스울트라, 노스카나겔, 콘투락투벡스겔 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상처가 완전히 아문 후에 발라주어야 하며 상처가 아물지 않았을 때 바르면 오히려 상처 회복이 더디어질 수 있습니다. 며칠 바른다고 흉터가 사라지지 않으며 꾸준히 발라주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피부 회복이 빠르므로 금방 사라질 수 있으나 성인은 몇 개월 이상 발라야 하기도 합니다.

 

 

 

 

 

체온계

 

아기 때는 열이 조금만 올라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체온을 자주 재 보곤 하게 됩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거의 매일 열 체크를 합니다.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피부를 만져 보았을 때 뜨끈하다 싶으면 열이 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열이 나는데도 잘 놀고 있을 때도 많으므로 체온계를 사용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각종 밴드

 

조금만 상처가 나도 아이들은 밴드를 찾습니다. 아주 작은 상처라면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캐릭터가 그려진 밴드를 붙이면 안 아프다고 합니다. 상처는 깨끗하게 씻어내고 상처의 부위와 깊이에 따라 밴드를 선택합니다. 밴드는 크기와 재질이 다양하므로 일반 밴드 외에도 고탄력 밴드나 습윤밴드 같은 것을 하나 정도 더 구비해두면 좋습니다. 습윤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연고를 바르지 않습니다. 

 

 

알콜스왑

 

알코올이 묻은 솜을 상처에 직접 대면 따갑고 오히려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물로 씻어내기 어려운 상황일 때 상처 주변을 가볍게 닦아내거나, 아이의 상처에 엄마 손이 닿아야 할 때 손 끝을 소독하는 용도 정도로 사용합니다. 아이가 자주 만지는 물건이나, 핸드폰을 닦을 때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엄마들은 물티슈를 늘 휴대하고 있으므로 어딘가를 닦아야 할 때 물티슈를 이용하나, 좀 더 꼼꼼히 소독하고 싶을 때는 일회용 알콜스왑도 유용합니다. 

 

 

여기에 좀 더 추가하고 싶다면 소독약, 멀미약, 인공눈물, 구충제, 화상용 연고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소독약은 빨간 약으로 기억나는 포비돈 외에도 색이 없는 약이 있으며 뿌리는 타입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어 선호됩니다. 설사나 변비를 자주 하는 아이라면 유산균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참고 : 엄마는 약선생, 윤수진, 한빛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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