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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어린이 드림렌즈, 파라곤 CRT 2주 체험

by 베리맛사탕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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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근시가 있어 7세부터 안경을 착용하였습니다. 나이가 어리니 걱정이 많이 되어 동네 안과가 아닌 대학병원을 다니면서 마이오가드를 처방받아 사용하였습니다.
 
드림렌즈는 시력이 너무 나쁘면 사용할 수가 없고, 딱딱한 렌즈를 착용하고 잠을 자야 하니 눈에 손상이 갈 수도 있어서 겁이 많은 엄마는 마이오가드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정했었습니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근시 억제 능력은 드림렌즈나 마이오가드나 비슷하다고 하시더군요.
 

2024.04.17 - [육아 일기] - 어린이의 세 번째 안경처방전, 마이오가드 원액으로 사용하기

 

어린이의 세 번째 안경처방전, 마이오가드 원액으로 사용하기

얼마 전 아이의 세 번째 안경처방전을 받았습니다. 4개월마다 하는 정기검진인데 이번에 시력검사를 하니 안경을 낀 채로 왼쪽은 잘 읽지만 오른쪽은 0.6 정도에서 읽지 못하더군요. 검사를 마치

berrydrops.tistory.com

 

아이가 자라면서 활동이 늘어나니 드림렌즈를 해 주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병원 진료 때 시착해보았는데, 아이가 불편하다고 바로 거부하여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10세가 되니 안경의 불편함이 커진 건지, 미용에 관심이 생긴 건지 자기도 렌즈를 하고 싶다고 여러 번 말하기에 동네 안과를 방문하였습니다. (다니던 대학병원 교수님도 드림렌즈를 하게 되면 자주 방문해야 하므로 집 근처의 안과를 다니는 게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이에 비해 시력이 너무 나쁘다고 고민하시던 안과 원장님께서 고심 끝에 체험용 드림렌즈를 골라주셨습니다!
 

파라곤CRT 드림렌즈

 

파라곤 CRT의 드림렌즈로 타 렌즈보다 얇고 부드러운 편이어서 일차적으로 추천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대학생이 되어 라식수술을 하기 전까지 소프트렌즈를 사용하였기에 하드렌즈는 다루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소프트렌즈 사용도 워낙 오래되어 그 당시에 어떻게 관리하였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행히 안과에서 드림렌즈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셨고, 관리법이 적힌 설명서도 주셨습니다. (안방 벽에 붙여두고 아이와 함께 자주 읽어봅니다. 매일 사용하여 익숙해졌더라도, 눈에 사용하는 것이기에 방심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드림렌즈 사용에 필요한 보관통, 보관함, 보관용액과 흡착봉, 각종 설명서를 받았고 인공눈물은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하였습니다. 렌즈를 헹굴 때 필요한 식염수도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큰 병으로 된 것이 가성비는 좋겠으나 다른 용기에 덜어야 하는 등 번거로울 것 같아 20ml짜리 일회용 식염수 20개입짜리를 구입하였습니다. 

 

파라곤 CRT 드림렌즈


 

파라곤 CRT 드림렌즈 사용법 (바이오클렌 엘 1, 2 사용)

저녁 (렌즈 착용)

 

1.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수건을 하나 준비해 어깨에 걸쳐두면 편리합니다.

2. 아이 눈에 인공눈물 한 방울씩 넣어줍니다. 

3. 세면대에 렌즈캐쳐를 깔고 가능하면 배수구도 막아줍니다.

4. 보관통에서 렌즈를 한 쪽 먼저 꺼냅니다. 왼쪽 오른쪽이 헷갈리면 절대 안 되므로 루틴처럼 한쪽을 정해 먼저 사용합니다. (저는 오른손잡이라 무조건 오른쪽부터 끼고, 빼 줍니다)

5. 보관통 뚜껑의 집게에 끼워진 렌즈를 엄지와 검지로 잡아 뺍니다. 렌즈의 테두리를 잡는 것이 아니라 렌즈 표면에 손가락이 닿도록 합니다. 

6. 수돗물로 잘 헹구어 줍니다.

7. 식염수로 헹구어 줍니다. 

8. 렌즈를 검지에 올리고 다른 손가락에 묻은 물기를 수건으로 톡톡 털어냅니다. (물기가 있으면 눈가를 손가락으로 잡을 때 미끄럽습니다)

9. 렌즈의 오목한 부분(눈에 맞닿는 부분)에 인공눈물을 1~2방울 떨어뜨립니다. 

10. 아이 눈 위 아래를 잡고 렌즈를 끼워줍니다.

11. 눈을 깜박깜박합니다. (렌즈가 자리를 찾아갑니다.)

          

파라곤 CRT 드림렌즈

 

 

아침 (렌즈 빼기)

 

1. 아이 눈 양쪽에 인공눈물을 1~2방울씩 넣어주고 5분간 기다립니다. 

2. 손을 깨끗이 씻고 세면대에 렌즈캐쳐를 깔아줍니다. 

3. 눈에 인공눈물을 한 방울 넣어주고 눈 아래쪽을 살살 마사지하여 렌즈와 안구 사이에 눈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4. 흡착봉의 흡착부위 바로 윗부분을 눌러 잡고 렌즈에 갖다댑니다.

5. 렌즈를 꺼냅니다. (이때 뽁 소리가 나면 눈에 렌즈가 밀착되어 있었다는 것으로,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6. 흡착봉에 렌즈가 붙은 상태로 보관통 뚜껑의 집게에 갖다 댑니다. 검지로 눌러 렌즈를 집게에 끼워줍니다.

7. 보관통 뚜껑 한쪽을 보관통에 끼우고 바이오클렌 엘  2 용액을 90% 정도 채웁니다.

8. 바이오클렌 엘 1 용액을 두 방울 정도 보관액에 떨어뜨려줍니다. (볼록한 부분을 눌러주면 한 방울씩 나옵니다)

9. 나머지 뚜껑도 닫고 살살 흔들어 용액이 잘 섞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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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렌즈는 종류에 따라 관리, 보관하는 용액이 달라지므로 저는 안과에서 안내해 주신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파라곤 CRT 드림렌즈를 사용한 첫날은 약 10분 정도 잘 보인다 하더니 곧 안경을 꼈습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 지나갈수록 아이가 안경을 끼지 않고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1주일간 착용 후 안과를 방문하니 시력이 아주 잘 올라오진 않았다며 일주일간 더 사용 후 결정하자고 하셨습니다.

 

다시 1주일 후, 즉 시착용 드림렌즈 2주간 착용 후 시력이 0.5 정도로 나왔습니다. 안과 원장님께서는 아무래도 다른 렌즈를 사용해 보는 편이 좋겠다며 일주일간 렌즈를 사용하지 말고 다시 내원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2주간 함께한 파라곤 CRT를 반납한 뒤 일주일간 눈을 쉬었습니다. 마이오가드를 사용해도 되고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은 마이오가드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5월 말에 드림렌즈를 사용하면서부터 쭉 마이오가드를 끊은 상태) 

 

그 후 다시 방문하여 새로운 렌즈를 받았습니다.


 


https://youtu.be/4ZbwWfuJro0?si=xNr6ZHsAVKFgAs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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